현대重, IT·굴삭기 융합기술 유럽시장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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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인터마트’에 첨단 IT기술인 ‘하이-메이트(Hi-mate)’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터마트(INTERMAT)’ 국제 건설장비 전시회에 참가해 IT·굴삭기 융합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마트 전시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12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현대중공업은 이 전시회에서 지난해 첨단 IT기술을 굴삭기에 접목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원격관리시스템 (Hi-Mate)을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굴삭기 원격관리시스템은 위성통신을 이용해 세계 곳곳에서 작업 중인 굴착기의 상태와 작업 이력을 실시간으로 파악, 분석할 수 있어 굴삭기의 고장 여부 및 소모성 부품 교환 시기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작업 중인 굴삭기에 이상이 있는 경우 굴삭기 내부에 설치된 제어 모듈이 문제점을 발견, 그 정보를 위성통신으로 메인서버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AS센터는 사전에 문제점을 진단해 고객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GPS와 전자지도를 활용한 위치추적 기능 및 엔진시동 제한 기능도 갖추고 있어 고가인 굴삭기의 도난 및 불법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도 이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은 80톤급 대형 굴삭기를 비롯해 중소형 굴삭기, 휠로다 등 총 17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회전반경을 대폭 줄인 소선회 미니굴삭기에는 유럽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TIER-4’엔진을 장착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IT·굴삭기 융합기술 등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건설장비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영국·프랑스·동구권 국가 등 신규 시장 개발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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