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체들의 시장 본격 참여로 연내 블루레이 평균 소비자가격이 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20일 PC월드는 블루레이닷컴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업체가 본격 진출함에 따라 보급형 블루레이의 가격이 가까운 시일 안에 99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블루레이 평균 소비자가격은 약 199달러에 형성돼 있다.
블루레이디스크협회(BDA)는 최근 중국 업체에 HD포맷 블루레이 기술에 대한 허가를 내주기 시작했다. 이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및 디스크의 생산은 물론, 공정 효율화·비용 절감을 돕는 포맷을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
마크 리단 삼성전자 마케팅 이사는 “중국 제조업체의 진출로 가격은 99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저가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연말 성수기(블랙 프라이데이) 가전 파격 할인 기간에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지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최저가는 128달러였다.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 제품 판매는 금새 동이 났다.
스테판 베이커 NPD 그룹 연구원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원래 가격이 99달러짜리인 제품의) 가격이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름쯤 돼야 가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파나소닉·소니 등 주요 업체가 100달러 이하의 제품을 팔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이로 인해 중국산 저가 제품과 매그나복스·실바니아 등 저가 업체가 빛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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