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기 급등한 증시는 지난주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6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말 대비 7.04포인트(0.52%) 하락한 132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주중 종가 기준으로 500포인트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지만 조정을 거치며 전주 대비 9.46포인트(1.91%) 하락한 483.80에 한 주를 마감했다.
증시 하락의 주 요인은 실물경기 회복속도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빠르게 반등했다는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도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관은 지난 17일 6000억원 넘게 판 것을 포함해 한 주 간 2조265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기관 매도세에도 지난주 증시가 선방한 것은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소화해준 덕분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주식 시장이 완만한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선 23일 현대자동차, 24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미국에선 20일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발표, 22일 웰스파고, 24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이미 주가에 긍정적으로 선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2일 발표될 IMF의 세계경제 전망도 부정적일 것으로 알려져 주가에 이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해 최근 단기 급등한 코스닥시장은 코스피 대비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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