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그룹 AT&T가 미지의 땅 아프리카대륙에 진출한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AT&T가 아프리카 현지 통신사업자 텔컴(Telkom)과 손잡고 기존 고객인 현지 1800여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통신 관련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널드 스피어스 AT&T 사업부문장은 “우리의 1800여개 다국적 기업 클라이언트들이 아프리카대륙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지속적 요구해 왔다”며 “텔콤과의 협력은 중동·중국 시장에 현지 사업자를 통해 진출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텔컴은 아프리카 35개 국가에 통신망을 구축한 사업자다. AT&T는 텔컴의 인프라를 활용해 우선 질 높은 기업용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에는 기업용 데이터 시스템과 네트워크, 정보 보안 등이 포함된다. 텔컴은 이번 협력을 아프리카 전 대륙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기업용 시장을 포섭해 일반 소비자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보다컴·MTN을 제치겠다는 전략이다.
르우벤 셉템버 텔컴 CEO는 “이번달 안에 구체적인 계약에 이를 것”이라며 “정확한 숫자를 말할 순 없지만 매년 수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3분기 텔컴의 매출은 약 330만달러(약 440억원)다. 그는 두 회사의 협력이 이동통신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을 예고했다. AT&T와 협력해 나이지리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의 국가들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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