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팟 아성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 엔가젯, 일렉트로니스타 등 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06년 출시한 MP3플레이어 준(Zune)의 후속 모델인 준HD(가칭)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는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르면 3분기께 공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준HD는 무엇보다 제품 명칭에 HD를 붙인 데서 알 수 있듯 720p급 이상의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PMP급 제품으로 기획됐다고 이들 외신은 전했다.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준HD에 엔비디아가 개발한 최신 테그라 기반 칩셋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의 모바일 전용 칩셋인 테그라는 720p급 동영상 재생과 3차원입체(3D) 가속 기능, 와이파이, 3세대(3G) 통신기능 등을 갖춰 애플 아이팟을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첫 제품인 준을 북미 지역에서만 판매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함께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출시 지역은 호주와 중국, 유럽 지역을 비롯해 다수의 국가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징검다리 징크스’를 언급하며 이번 신제품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력제품인 윈도와 오피스 시리즈가 이전 제품의 성공에 이어 후속 제품의 실패가 반복됐으며, 비디오게임기 X박스 역시 첫 모델의 실패에 이어 후속 제품인 X박스360이 성공을 거두며 이 같은 징크스를 얻었다.
따라서 준HD가 이전 모델인 준의 실패를 교훈 삼아 아이팟의 아성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아이팟에 대항하기 위해 2006년 9월 준을 출시하고 엄청난 마케팅비를 투자했지만 큰 실패를 맛본 바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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