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제조업체의 신규 주문이 2004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컴퓨터 재고는 1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코트라 미 실리콘밸리센터가 공개한 ‘IT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휴대폰 등), 부품 등 3대 IT 품목의 주문량이 모두 출하량 이하로 떨어졌다.
컴퓨터는 신규 주문이 지난 1월 23억달러 가량으로 지난해 12월 24억달러, 지난해 11월 28억달러, 지난해 1월 29억달러 등에 비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컴퓨터 출하는 지난 1월 29억달러로 신규 주문 23억달러보다 많았다. 컴퓨터 재고는 지난 1월 11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11∼12월 12억달러보다 적어 15년만에 가장 낮은 재고량을 기록했다.
커뮤니케이션(휴대폰 등) 부문은 신규 주문이 지난달 53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6% 낮아졌고 출하는 54억 달러 수준으로 역시 주문량보다 많았다. 각종 IT 부품에 대한 신규 주문은 지난 1월 32억달러 가량으로 전년 대비 20% 가량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도체의 경우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지난 1월 153억 달러 가량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1.9%나 낮아졌다. 반도체는 매년 초 비수기를 맞고 있어 1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게 사실이지만 예년 평균 감소율이 2.6%에 불과했던 점 등에 비춰 올해 하락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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