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문장으로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는 ‘트위터’가 청소년의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CNN에 따르면 미 남부캘리포니아대학(USC)이 최근 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물리적·정신적 고통에 대한 반응 여부를 관찰한 결과 지나치게 많은 뉴스 속보를 접하는 것이 인간의 도덕적 판단을 무디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트위터’는 140자 이내의 단문으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함으로써 이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연구팀은 트위터의 실시간 업데이트는 뇌가 충분한 판단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빠르다고 설명했다.
실험자들의 뇌 사진을 촬영한 결과 ‘감탄’이나 ‘동정’과 같은 도덕적, 정서적 판단을 하는 데는 일정한 뇌의 반응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를 통해 쉴새 없이 쏟아지는 단편적인 뉴스 속보를 자주 접하는 것도 정상적인 정서 발달에 나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의 이모디오 양 연구원은 “인간의 사회적·심리학적 상황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요구하는 사고의 경우 뇌에서 결정을 내리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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