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두께•화질을 넘어 환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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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LED/OLED를 중심으로 한 초박형, 초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류가 대세를 차지하는 가운데 환경 이슈가 한층 더 부각될 전망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FINETECH JAPAN 2009’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FPD 기술 컨퍼런스에서 제기된 평판디스플레이 기술 트렌드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장비에서부터 패널제품은 물론 시장 및 디지털 방송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 이번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경기불황 대책과 LED/OLED, 그리고 환경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강연자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디스플레이의 수급 불균형으로 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 LCD TV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는 제품 차별화 전략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즉 기존 풀HD를 뛰어넘는 울트라HD 제품, 그리고 초박형, 고화질, 저전력을 실현하는 LED TV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 한결 같은 지적이다.

또한 디지털 방송 및 IPTV 등 최근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제품들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잠재 내수 시장을 보유한 중국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해 세계 디스플레이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됐다.

LED/OLED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차별화와 함께 핵심 이슈로 논의된 주제는 바로 환경전략.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범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에너지 감소화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고효율 친환경 제품과 제조공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오고 갔다.

일본은 소니와 도시바가 각각 LCD TV의 설계, 제조, 재활용을 통한 환경 정책과 에너지와 에코제품을 통한 환경경영 등을 소개해 FPD 관련 친환경 전략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만의 AUO에서도 그린 제조 가이드 라인에 기초에 설계된 제조공장을 소개하며 ‘그린 솔루션’ 정책을 제시했다.

한국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뱅크가 컨퍼런스에 참여 각각 자사의 FPD 기술 전략과 모바일 기기에서의 AMOLED의 현황과 미래, 올해 FPD 시장에 대해서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술컨퍼런스에서는 삼성전자 이윤호 부회장이 깜짝 방문해 FPD 동향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이윤호 부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와 함께 전시회를 참관 협력업체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LIGHTING JAPAN’ 기술컨퍼런스에 기조강연자로 나섰던 오스람의 Alfred Felder CEO는 “천연 자원의 감소와 환경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고양되는 가운데, 일반 조명의 에너지 절약 문제가 급선무에 처해 있다”며 “종래의 조명에 이어 고체조명(SSL)이 미래의 조명을 재편성하고, 특히 LED조명의 급성장은 “차세대 조명”의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도쿄>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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