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미 베이비 부머 세대 반면교사 삼아야”

 미국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설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도 미래에 대비한 자산관리를 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삼성증권은 미국의 베이비 부머 세대인 1950년대에 태어난 연금수령자들이 최근 은퇴가 본격화됐지만 물가 상승과, 재정수지 악화, 실질 금리 하락으로 연금 자산가치는 하락하고 사회복지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도 약화돼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베이비 부머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기대생활 수준이 높지만 저축률이 낮고 예상 생존기간도 긴데 불경기 충격에 대비하지 못해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일단 물가상승이 연금자산 가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재정수지 악화로 미국 정부가 사회복지 문제에 대한 대응력이 약화됐고 현금흐름 악화로 인해 기업도 종업원복지와 연금혜택과 관련된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질금리 하락으로 자산운용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 시대 베이비 부머 새대도 노후에 대비해야 한다며 은퇴자산을 평가하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 시점은 MMF 단기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비중을 축소하고 현재의 불경기가 지난 후 인플레이션을 피하기위해 원자재, 주식, 회사채, 퇴직연금 등 다양한 투자수단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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