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쿠바대학 연구소가 전압을 가하면 비단벌레와 같은 빛깔로 변하는 플라스틱 소재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전했다.
이 소재는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전자종이(e페이퍼)나 조명 등에 응용될 전망이다.
곤충인 비단벌레나 풍뎅이는 날개 표면에 일종의 액정을 만드는 미세한 구조를 가져 빛이 특수한 형태로 반사된다. 본래의 색과는 다른 영롱한 색을 띠게 된다. 콤팩트디스크(CD)에 빛을 비추면 무지개색으로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며, 이를 구조색이라 부른다.
쓰쿠바대학 연구소는 전기가 통하는 성질이 있는 플라스틱 ‘도전성 폴리머’를 액정에 녹이는 방식으로 액정의 미세구조가 복사된 얇은 막의 폴리머를 제작했다. 그 막에 빛을 비추면 비단벌레와 같은 복잡한 색상의 반사광이 나타나며, 전압을 걸면 그 색은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한다. 색 변화에 필요한 전압은 1볼트 이하로 매우 작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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