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가 수익모델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통신서비스 발굴 차원에서 TV홈쇼핑 회사를 인수했다고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회사는 홈쇼핑 업체 오크론의 주식 51%를 310억엔(약 4000억원)에 취득했다. TV홈쇼핑 고객이 자사의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2011년부터 서비스할 모바일 단말기 전용 멀티미디어 방송에 대비해 콘텐츠를 보강하려는 목적도 있다. NTT도코모는 이를 위해 도코모의 간부 4명을 오크론의 부사장과 이사직에 파견했다.
오크론은 통신판매 프로그램 ‘숍재팬’을 제작 중이다.
이번 기업 인수는 NTT도코모가 2013년 3월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으로 내건 ‘신규사업 창출을 위한 출자 및 제휴’ 계획의 일환이다. 회사는 휴대폰 동영상 서비스와 대금 결제서비스 등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모바일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매시장 전체가 침체된 와중에도 통신판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동통신에 적합한 통신판매 프로그램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NTT도코모 외에도 소프트뱅크, KDDI 등 통신서비스 대기업들이 2011년 이후 멀티미디어 방송을 본격화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방송은 지상파DMB 서비스인 원세그와는 달리 유료 콘텐츠나 데이터 통신서비스를 추가하는 게 용이하다. 이 때문에 통신서비스 업계나 TV방송국은 새 비즈니스 모델로 멀티미디어 방송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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