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 필요성을 놓고 기업의 인식 정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은 IT 제품의 그린화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 앞으로 이 분야 예산 확보 및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신문이 운영하는 IT 전문 조사기관 ‘K리서치’가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 그린IT 그랜드 콘퍼런스’ 참가자 5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229명의 응답자 중 97.4%가 기후변화 대응에 ‘그린IT가 반드시 필요하다(66.1%)’ 또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31.3%)’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행사 설문조사에서 그린IT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46%)에 비해 20%p가량 늘어난 수치다.
‘IT 기기 및 서비스(PC·서버·IDC 등)를 활용하는 데 소비하는 에너지량’을 묻는 질문엔 76.9%가 ‘에너지 사용이 비교적 많거나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IT 기기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CO?) 발생에는 절반 이상이 ‘비교적 많다(44.7%)’거나 ‘상당히 많다(15.4%)’고 답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에너지 고효율 IT 정책이나 녹색 방송통신 환경 조성과 같은 정부 정책 기조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 같은 그린IT를 향한 관심이 실제 기업 투자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린IT 관련 예산이 있다는 응답자가 22.4%로 지난해(15%)에 비해 크게 늘었다. 향후 ‘그린IT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 있다’는 기업도 지난해 31.6%에서 올해 44%로 증가했다.
정정만 에코프론티어 부사장은 “IT 분야의 그린화를 근간으로 한 녹색성장 기반구축이 이뤄져야 저탄소 녹색성장이 실현될 수 있다”며 “IT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주된 요인인 동시에 이를 해결하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최순욱 ETRC 연구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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