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최근 쿠웨이트 전력청이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총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전력망 구축사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작년 10월 쿠웨이트 전력청이 진행한 400㎸와 132㎸ 지중전력망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했으며, 최근 두 건에 대한 공급자로 선정돼 현지에서 공급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대한전선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고용량 송전 초고압전력케이블과 관련 부속재를 공급하며 설계와 시공부문까지 총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1년 1월까지 총 20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선정에 앞서 2006년 쿠웨이트에서 275㎸ 초고압전력망 구축공사를 수주해 쿠웨이트 전력청으로부터 제품과 시공능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입찰의 경우 특수케이블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입찰자격이 제한돼 유럽과 일본의 5개의 전선기업이 경합을 벌였으며 제품기술력, 품질, 시공능력 등의 경쟁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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