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린다 콘린 미국수출입은행(이하 미수은) 총재 대행이 워싱턴DC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 공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업무협약에 따라 미수은으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신용한도(Credit Line)를 제공받아 신재생에너지 관련 미국산 시설재를 도입하는 우리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제3국에서 추진되는 녹색사업에 대해 미수은과 공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OECD 수출신용 가이드라인이 허용하는 최저금리 수준으로 최대 15년까지 미수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장기·저리의 외화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했으며 우리 녹색기업들에게 시중금리보다 월등히 낮은 금리로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녹색산업 생산기반 확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는 한편, 장기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작년부터 미수은과 협의를 지속하여 왔으며 마침내 그 결실을 맺게 됐다”며 “미수은도 보증(Credit Guarantee) 방식으로 지원하던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수출입은행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직접대출(Direct Loan) 방식으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미주개발은행(IDB)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총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중남미지역 인프라 개발사업에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공동으로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