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게임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떠올랐다.
국제게임전시회 G스타의 부산 이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지역 e스포츠 대회 통합과 정부 지원의 게임지원센터 유치, 대규모 펀드 조성 등 산업적 호재가 연거푸 이어졌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지역 게임업계는 부산에서 열리는 프로, 아마 e스포츠 대회를 통합, 새로이 ‘부산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매년 여름 광안리 해변에서 열린 한국e스포츠협회 주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결승전과 기존 부산시장배 e스포츠 경진대회(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부산 예선 겸)를 묶어 ‘제1회 부산 e스포츠 페스티벌’을 오는 8월 광안리 해변에서 개최한다.
2개의 프로·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중심으로 지역 게임업체가 개발한 슈팅게임 대회, 게임 UCC 및 머시니마, 전국 게임 개발사 교류회 등 부대 행사를 엮어 2∼3일 동안 열리는 게임 축제를 만든다는 것이 부산시의 복안이다.
부산시는 한국e스포츠협회, 온미디어 등과 프로리그 결승전을 포함한 e스포츠 페스티발 공동 개최에 합의하고, 날짜와 기간, 세부 프로그램 등을 조율중이다.
지난 해 말에는 동서대가 10년간 총 168억원을 지원받는 정부 지역혁신센터(RIC) 사업에 선정되면서 부산 아케이드게임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동서대 첨단 아케이드게임 지역혁신센터는 72개 협력기업과 함께 아케이드 게임 장비와 기술을 개발, 오는 2012년에는 부산을 세계 아케이드 게임산업 3대 강국의 중심지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 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게임콘텐츠개발자회의, 지난 해 조성된 부산 문화콘텐츠 투자펀드 운용 등은 부산 게임산업이 중흥의 발판으로 작용했다.
이병석 부산시 영상산업과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결정만을 남긴 G스타 부산 개최는 부산을 도쿄나 라스베이거스처럼 글로벌 게임도시로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단순 행사 개최나 전시회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게임업계 발전과 나라 전체 게임산업 활성화를 충분히 고려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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