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함께 개발한 ‘아시아 100 지수’와 ‘상장거래소 지수’ 등 글로벌 지수 2종을 4월 1일부터 산출해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 100 지수’는 한국과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의 우량 기업 100개를 구성 종목으로 하고, ‘상장거래소 지수’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홍콩거래소(HKEx) 등 전세계 증시에 상장된 19개 거래소를 구성 종목으로 산출하는 주가 지수다.
아시아 100 지수의 국가별 구성종목 수와 시가총액 비중은 한국 24개(23.0%), 중국 19개(30.8%), 대만 26개(19.9%), 홍콩 20개(17.2%), 싱가포르 11개(9.1%) 등이다. 구성 종목 선정 기준은 아시아 100 지수의 경우 신규 상장 후 6개월이 지나고 거래대금이 500만달러 이상인 시가총액 순위 100위 이내 기업이며 상장거래소 지수는 신규 상장 후 6개월이 경과하고 시가총액 2억달러, 거래대금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이다.
현재 아시아 100과 상장거래소 지수를 토대로 산출한 단기(1년) 수익률은 각각 -30.5%와 -49.0%이며 장기 수익률은 14.4%(5년)와 45.1%(3년)이다.
거래소는 이들 지수가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상품으로 상장되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펀드 등을 통하지 않고 해외 주식상품을 거래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입장에서도 한국시장을 통해 아시아 지역 포트폴리오에 대한 위험 분산이 가능한 선물·옵션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4월1일 서울 여의도 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 100 지수와 상장거래소 지수 발표를 기념해 S&P와 공동으로 글로벌 지수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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