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공동 설립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제공업체인 홈초이스(대표 왕용훈)에 15개 개별 SO가 주주로 동참한다. 케이블방송 업계가 시청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는 VoD에 대해 대응을 강화하는 것으로 VoD에 강점이 있는 인터넷(IP)TV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초이스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15개 SO들로부터 1억원씩의 증자를 받아 자본금을 60억원에서 75억원으로 상향키로 결정하고 세부 절차를 진행중이다.
홈초이스는 지난 2007년 티브로드·CJ헬로비전·씨앤앰·HCN·GS강남방송·온미디어 등 MSO들이 10억원씩을 출자해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개발 SO들의 디지털전환도 미흡했고 VoD에 대한 요구가 크지 않아 많은 사업자가 동참하지 않았다.
MSO 한 관계자는 “기존 주주사인 MSO들이 전반적 케이블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별 SO의 증자참여를 승인했다”며 “개별 SO들도 디지털 전환에 동참하면서 VoD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홈초이스는 이번 증자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여러 회사들이 주주로 참여하면서 서비스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왕용훈 홈초이스 대표는 “현재 2만5000여편인 VoD 콘텐츠를 연내 2만7000편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단순히 편 수를 늘리기 보다는 실제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블 업계는 IPTV에 맞서기 위해 VoD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최신 영화나 교육 콘텐츠, 애니메이션 등에서 경쟁 매체와 대응할 만한 콘텐츠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홈초이스는 소니픽처스·폭스·워너브라더스 등과 제휴를 맺어 헐리우드 영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극장 상영 종료 후 1달 이내에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VoD’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경기도 VoD로 서비스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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