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도의 부실채권 처리기구인 민간 배드뱅크(Bad bank)가 내달 초 출범한다.
23일 관련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일정 금액을 출자해 특수목적회사(SPC) 형태로 설립되는 민간 배드뱅크가 국내 유일의 정부 출자기관인 캠코가 참여해 4월 초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 은행권에서 검토하고 있는 배드뱅크 출자 규모는 3조원 수준이며, 캠코도 은행권에 상응하는 수준의 자금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광수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은행권에서 캠코와 국민연금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은행의 출자분을 제외한 10∼20% 정도를 캠코나 국민연금이 출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또 금융감독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부실채권 가격산정위원회를 설립해 배드뱅크가 사들이는 부실채권 가격을 심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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