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미국 휴대폰 시장을 두드려온 중국 ZTE가 올해는 하이엔드 시장에 도전한다.
ZTE 미국지사 조지 선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각) 포브스와의 인터뷰서 “고급 휴대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쿼티 키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ZTE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틈새 시장을 노려왔다. 경쟁사보다 값싼 제품을 제품을 앞세워 입지를 다졌다.
ZTE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C79’는 대당 149달러, 다른 제품인 ‘C78’은 119달러 정도다.
선 CEO는 “가격 경쟁력이 여전히 우리의 핵심 DNA지만 이동통신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프린트, 버라이즌, AT&T 3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 CEO는 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LTE(롱텀에볼루션)을 동시 지원하는 듀얼 휴대폰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선 CEO는 “미국에선 3세대 CDMA와 4세대 LTE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듀얼 휴대폰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ZTE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 말이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의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하이엔드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ZTE가 저가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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