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젤 디소 AMD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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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프로세서와 그래픽 모두 만족하는 저전력 프로세서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AMD 마케팅 최고담당자 및 수석 부사장으로 취임한 나이젤 디소 부사장은 18일 방한해 가진 인터뷰에서 수년 내 강력한 기능의 저전력 프로세서를 앞세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단언했다.

디소 부사장은 “경쟁 업체만큼 공격적으로 미니노트북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 못하지만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며 “상반기 한국 HP에서 나오는 AMD의 ‘유콘’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은 그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팎으로 퍼진 ‘AMD 위기론’에 대해서는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AMD는 팹을 분사하면서 크로스라이선스를 위반했다는 인텔의 소송 고려 움직임과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부도위험이 큰 기업 리스트’에 포함되는 등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디소 부사장은 인텔의 크로스라이선스 위반 주장에 대해 “인텔 스스로도 근거가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인텔 불공정 행위에 대해 아시아, EU 등 세계 각국의 결정이 나오면서 미국 시장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AMD와 인텔의 크로스라이선스 문제는 지난 2001년 양사가 체결한 x86 마이크로프로세서 크로스라이선스에 대해 AMD가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 관련 생산 부문을 분리하면서 불거졌다.

무디스의 평가에 대해서는 “최근 자금 관련 전략을 완결한 이후 현금 유동성이 두 배 이상 좋아졌고 재무구조도 더욱 탄탄해 졌다”며 “무디스의 분석은 주로 과거 실적을 가지고 평가하는데 우리는 늘 지속적이고도 창조적 혁신을 통해 지난 40년간 미래를 만들어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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