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이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원부자재 시장에서 LG화학을 제치고 ‘넘버3’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7월 LS전선에서 분리된후 전자 부품·소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성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대표 심재설)은 지난해 동박·동박적층판(CCL)·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PCB 원부자재 사업에서만 114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두산전자·일진소재에 이어 3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무려 64%나 급신장한 실적이고, 매출액 1000억원대 고지를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반면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930억원에 그쳐 4위권으로 밀려났다.
특히 지난해 국내 PCB 원부자재 시장에서는 여전히 두산전자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다. 두산전자는 CCL·FCCL·본딩시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지난해 42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이후 3년간 외형이 3600억원대에서 거의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지만, 작년에는 하반기 고환율의 영향을 톡톡히 보며 16%대의 성장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일진소재도 지난해 2168억원의 매출액으로 사상 처음 2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내 PCB 원부자재 시장은 두산전자·일진소재·LS엠트론 등 이른바 ‘빅3’와 LG화학·한화종합화학·이녹스·도레이새한·SD플렉스 등 하위권으로 뚜렷하게 양분되는 추세다. 한편 SKC는 지난해 FCCL과 드라이필름 사업을 중단하고, PCB 원부자재 시장에서 철수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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