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G)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G에서 2G 서비스로 변경하는 ‘역(逆)번호이동’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말 기준으로 3G에서 2G로 이동한 가입자는 16만60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50명에 비해 176%(10만5897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 달에는 3G에서 2G로 이동한 고객이 9만2611명에 달해, 작년 7월(9만4285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만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역번호이동 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은 아직까지 3G가 2G보다 통화품질이 미흡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최근 리서치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해 9월 전국의 14∼64세 성인 남녀 7만6000명 중 최근 6개월 내에 단말기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통화품질을 설문한 결과, 2G 통화품질이 3G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통신업체별로 3G에서 2G로 변경한 고객 현황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이 7만5843명, KTF가 2만3329명, LG텔레콤이 6만6875명을 각각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SK텔레콤과 LG텔레콤으로 역번호이동이 쏠린 이유는 KTF보다 2G 휴대폰 모델이 많아 고객들의 단말기 선택 폭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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