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온실가스 감축인증 `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8년 4분기 주요 업체별 온실가스 감축 인증 신청 현황

 삼성토탈이 지난해 4분기 국내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인증 신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 등록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토탈은 5개 사업, 총 71만7535톤의 이산화탄소 감축량 인증을 신청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신청량 318만8609톤의 22.5%에 해당한다. 동양제철화학도 5개 사업을 신청했지만 감축 예상량은 14만8570톤으로 훨씬 적었다. 특히, 삼성토탈은 공장내에 열교환기를 설치, 각종 설비에서 방출되는 폐열을 재흡수하는 방법으로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했다. 원래 대기중에 버리던 열을 회수해 사용함으로써 보일러 가동에 소모되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단일사업으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많은 양의 인증을 신청했다. 이 회사는 울산CLX 내 공정 가열로 및 보일러에 사용하던 벙커C유를 청정연료인 LNG로 교체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이를 위해 시설 내부에 LNG 정압시설과 LNG 이송배관도 따로 설치했다. 회사 측은 향후 20년간 총 57만5455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칼텍스도 부생가스를 이용해 스팀을 자체 생산하는 대신 타사의 고효율 스팀을 수입하는 방법으로 37만 8925톤의 감축량을 접수했다.

 이번에 신청된 감축사업은 1년간 계측작업을 통해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었는지는 평가받게 된다. 인증을 통과하면 등록소로부터 인증서를 부여받아 감축실적을 외부에 판매할 수 있다.

 온실가스 등록소 측은 “한 번 감축실적을 인정받은 업체는 관련 노하우가 쌓여 다른 업체들 보다 훨씬 유리하다”며 “이 때문에 인증실적이 소수 업체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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