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대부분의 기업(기관 포함)이 IT 투자를 크게 줄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상당수 기업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되레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또 IT 투자 전략을 세울 때 비용절감과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가장 먼저 고려하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통합보안관리·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 신기술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기사 29·32·33면
전자신문 CIO BIZ?가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들의 CIO 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3%(49명)가 올해 IT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늘려잡거나(27.5%)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다(33.7%)고 밝혔다. 축소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38.8%(31명)였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이 IT 예산을 축소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과 상반되는 결과다. 불황기에도 최소한의 IT 투자를 해야 하며 되레 불황기에 IT 시스템을 강화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CIO들의 인식 전환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규제(컴플라이언스) 이슈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CIO들은 IT 전략 수립 시 비용 절감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62.5%, 중복응답)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은 비용절감 이슈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했다. 제조업계 CIO 15명 중 절반에 가까운 7명이 1순위로 비용절감을 꼽았다.
CIO들은 올해 BPM·통합보안관리·UC·SOA 등 IT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관심을 갖고 있는 IT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8.8%(23명)가 1순위로 BPM을 꼽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CIO들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CIO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꼽았다. 또 CIO 스스로 가장 보완해야 할 역량으로는 ‘CEO 등 C레벨 임원들과 적극적인 의사소통 등 정치력을 꼽았다. 그만큼 CIO가 CEO를 비롯한 다른 임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IT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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