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엘피다 메모리가 대만 반도체 업체들과 통합 회사를 설립해 대만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으려던 당초 계획이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엘피다가 일본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경기 침체로 위기를 맞은 엘피다는 그동안 파워칩 등 대만 반도체 3사와 통합해 대만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만 정부는 지난 5일 자국 반도체 6개사를 향후 6개월 내 통합하고 엘피다 및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제휴 여부는 3개월 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엘피다가 대만 정부의 파트너로 선택돼도 실질적인 자금 지원 혜택을 받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셈인 데, 엘피다는 최근 파트너들을 통해 400억∼450억엔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오는 4월 1일 시작하는 2009년 회계연도에 부채 상환과 설비 투자 등을 위해 1300억엔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엘피다가 이달 말까지 최종 결론이 내려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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