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 한류 ‘유럽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 싱가포르와 함께 TV 방송프로그램 8편을 제작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해당 국가들과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할 국내 방송사업자 선정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5일 방통위는 에프타 4개국, 싱가포르 등과 방송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기 위해 올해에만 약 1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3월과 6월에 각각 발효한 한·싱가포르, 한·EFTA 자유무역협정(FTA)의 ‘방송프로그램 공동 제작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것. 방통위는 이를 통해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EFTA 4개국 및 싱가포르와 국가 간 방송분야 교류·협력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방통위는 이달 제1차 방송프로그램 해외 공동제작 지원 대상을 선정한 뒤 6월까지 2∼3개 국가와 협정을 맺을 방침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 제2차 선정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창현 방통위 국제기구담당관은 “작년에는 싱가포르와 1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예산을 크게 늘렸다”며 “되도록 올 상반기에 해외 공동제작이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세안(ASEAN)에서 3개 국가 정도와 방송프로그램 공동 제작 협정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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