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미래의 우주정책을 정하는 ‘우주기본계획’에 유인 달 탐사 계획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자원개발을 노린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는 구미와 신흥국들에 뒤지지 않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0년경 무인탐사를 실시한 뒤 장차에는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6일 전문가회의에 초안이 제출돼 오는 5월 확정될 우주기본계획에 따르면 달 탐사는 우선 오는 2020년 무인탐사기로 연착륙을 시도하고 로봇을 사용해 달 체류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에는 우주비행사와 로봇에 의한 달탐사로 이행, 금속 등 자원조사와 기지건설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유인 달탐사를 연구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에서의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진 바 없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거액의 개발비가 소요되는 유인 달탐사 계획에는 반대론도 예상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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