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전문기업인 컨텐츠밸리(대표 오용훈 www.contentvalley.com)가 문서와 뷰어를 통합한 개념의 전자문서 소프트웨어(SW) ‘XPaper™’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윈도와 리눅스·맥 등 대부분의 운용체계(OS)에서 호환되는 문서를 제작할 수 있으며, 몇 번의 클릭만으로 단일 배포 문서와 웹 게시 문서를 동시에 제작한다. 웹 게시 문서는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문서 스트리밍 기술은 웹에 올라 있는 문서를 내려받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 기다림 없이 바로 볼 수 있게 한 기술이다.
인터넷 사용자는 공공기관이나 대학·기업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방문해 각종 문서를 열람할 때 해당 문서에 별도의 문서편집 SW나 뷰어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해야 했다.
그러나 ‘XPaper’의 가장 큰 특징은 웹 상에서 아래아한글이나 오피스, 훈민정음, PDF 등 다양한 문서작성 SW로 올려진 파일을 열람할 때 해당 SW를 별도로 내려받을 필요 없이 문서를 클릭하는 즉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PDF는 상대방이 열람하려면 해당 OS에 맞는 ‘애크러뱃 리더(Acrobat Reader)’와 같은 전용 뷰어를 설치해야 하는데 ‘XPaper’는 배포받은 파일의 OS에 상관 없이 문서를 클릭만 하면 즉시 열람 가능하다. 문서에 동영상이나 MP3·플래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도 삽입할 수 있다.
‘XPaper’ 문서는 글자를 정밀한 벡터 방식으로 제작, 글자를 확대해도 깨짐 없이 선명하다. 이 제품으로 제작한 문서 파일의 크기는 기존 e북에 비해 최고 50분의 1 수준으로 작다는 것이 특징이다.
컨텐츠밸리는 최근 공공기관이 콘텐츠별로 개발해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관리가 힘들어지고 있는 데 착안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자체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오용훈 사장은 “공공기관은 각종 문서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문서가 담긴 개별 홈페이지가 너무 많아 불편하다”며 “문서 제작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통합해 서비스해주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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