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20%를 차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인스탯(In-Stat)은 ‘스마트폰:주류로 편입 중’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이 2013년 현재의 두 배 규모로 성장해 전체 휴대폰의 2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랭크 딕슨 인스탯 부사장은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개방형 운용체계(OS)를 택하면서 휴대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3명 중 1명은 휴대폰을 교체할 때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새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약 5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말께 노키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리서치인모션(RIM 림)·삼성전자는 애플의 앱스토어를 본딴 애플리케이션 장터가 문을 연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사활을 건 노키아는 위치기반 서비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인스탯은 리눅스 OS가 가장 크게 성장해 1위 심비안의 뒤를 따를 것이라 내다봤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포함해 리눅스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림과 아이폰 OS를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
인스탯은 스마트폰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안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에서 업무 처리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적합한 보안장치를 확보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봤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휴대폰 4개 중 하나는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4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 12%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1년만에 23%로 껑충 뛰었다.
판매량이 치솟으면서 가격은 떨어졌다. 2008년 4분기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167달러로 일년 전 216달러보다 23% 내려갔다. 애플이 AT&T와 2년 약정으로 선보인 3G 아이폰은 199달러로 시장을 늘리는데 공을 세웠지만 가격 하락을 주도해 업계의 눈총을 받았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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