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골다공증 치료제 임상1상 시험 계약

뼈 전문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은 4일 다국적 임상시험 전문기관(Global CRO)인 켄들(Kendle International)사와 골다공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OCT-1547’의 임상 1상 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스코텍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용 신약(IND)으로서의 승인을 획득하면 켄들의 시험기관이 있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건강한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OCT-1547을 경구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tolerability), 약동학 및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오스코텍은 OCT-1547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 완료했으며 미국 FDA와 유럽 의약품기구(EMEA)에 임상시험 승인 신청(IND 및 CTA/IMPD approval)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을 진행할 켄들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임상시험 대행 및 신약 개발 컨설팅 전문 회사이다.

오스코텍이 개발하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OCT-1547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분화와 활성 자체를 억제함으로써, 뼈가 소실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경구 투여가 가능하며 기존 치료제가 지니는 소화기관 부작용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차별적인 작용기전을 갖기 때문에 혁신적인 골다공증 치료용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골다공증 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는 2006년 기준 102억달러이며, 연평균 12% 성장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기준 국내 시장 규모는 2000억원으로 매년 약 20%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탁월한 피험자 모집능력과 함께 광범위한 전문기술 및 경험을 99개국에 제공하는 글로벌 CRO를 통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순조로운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류가 노화에 따른 뼈 질환의 고통을 겪는 것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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