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업체인 코닉시스템과 위성통신 서비스 업체인 아태위성산업이 신설통합법인 ‘AP(아시아퍼시픽) 시스템’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양사는 오는 20일 주주 총회를 개최해 신설 통합 법인의 상호를 이같이 확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코닉시스템은 최근 급속열처리장치인 ‘RTP(Rapid Thermal Processing) 시스템’ 2대(33억 원)를 삼성전자 14 라인에 공급한 데 이어 하이닉스 M10 라인에도 공급 예정에 있는 등 2년 만에 신규 장비 사업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어 신설 통합법인은 순조롭게 출발할 전망이다.
코닉시스템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이 대구경 웨이퍼에 미세 공정으로 진행하면서 열처리 공정이 기존 노(Furnace)에서 RTP방식으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 라인 당 10∼15대의 RTP시스템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경기 회복시 100억 원 이상의 RTP시스템 매출을 기대했다.
또 AM OLED 장비 ELA(Excimer Laser Annealing) 1대를 이달말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할 예정에 있고 추가 공급할 예정에 있는 등 올해 OLED 장비 사업에서 최소 50 억 원의 수주계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이노룩스와 85억 원 어치의 후공정액정적화(ODF)시스템 수주계약을 체결, 올해 ODF 시스템 수주 목표를 400억 원으로 잡았으며 태양광 장비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합병 파트너인 아태위성산업도 3월부터 위성 이동 통신망 업체인 ‘수라야(Thuraya)’를 통해 위성통신서비스 사업를 본격 진행한다. 아태위성산업은 지난해 8월 수라야와 위성휴대폰 2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난 2월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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