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인해 인프라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솔루션(APM)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APM(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솔루션 기업들은 올해 50∼100%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직원 채용 등 공격 경영에 들어갔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PM 솔루션·인프라관리솔루션·자동화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니퍼소프트·BMC코리아 등이 올해 매출 목표를 크게 상향 조정했다.
이들의 매출 성적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향상되기 시작해, 최악의 불황이라는 상반기에도 매출 성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APM 전문업체인 제니퍼소프트(대표 이원영)는 올해 라이선스 매출 목표를 8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61억원의 라이선스 매출 실적을 거둔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선보인 3D기반 중소형관제시스템 ‘이클루스’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이 회사의 APM은 기존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제니퍼소프트는 성능관리에 고심하는 고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표준 DC율도 10% 인하하기로 했다.
BMC코리아(대표 신재성)의 올 해 목표는 두 배 성장이다. 이 회사의 주된 솔루션은 인프라 관리(ITSM)와 자동화 솔루션으로, 두 솔루션 모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HW 설비 투자를 하기 힘든 고객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BMC는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가상화 솔루션에 대해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통합 가상화 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BMC코리아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영업과 기술지원 인력도 기존의 두 배 가량 충원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분기 44% 성장을 거뒀으며, 성장률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CA(대표 김용대)는 하이브리드 파트너 모델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최적화솔루션인 ‘와일리CEM’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와일리CEM 전담팀을 만드는 파트너 엔지니어들에게 1년 이상 교육 지원함으로써 시장 성장에 대응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신재성 BMC코리아 사장은 “비용절감과 효율성 증진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영을 시작했다”며 “영업과 기술지원 인력을 두 배 가량 충원하는 등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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