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시청자의 선택권 확대를 기치로 추진됐던 ‘알라카르테(A La Carte:시청자가 원하는 채널만 골라보는 것)’ 출시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라카르테’는 IPTV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을 선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해 11월 IPTV 제공사업자의 IPTV 이용 요금 승인 당시에 KT는 2월까지,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각각 3월까지 ‘알라카르테’ 출시 계획을 제출토록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KT가 당초 계획을 수정, ‘알라카르테’ 출시 시점을 오는10월로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유료방송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실시간채널이 양적·질적으로 부족한 데다 시청자 선호도가 높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IPTV 진입 회피 등으로 KT가 실시간 채널을 확보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방증이다. 본지 2월 24일자 5면 참조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는 실시간채널 확보 미비 및 콘텐츠 차별화 부재 등을 이유로 ‘알라카르테’ 출시를 오는 10월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총 42개 실시간 채널을 확보한 KT는 이와 함께 2월말까지 실시간 채널 60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기존 계획의 유예 또한 요청했다.
이에 따라 60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 기본형 서비스에 이어 향후 80개 이상 실시간채널 제공을 목표로 하는 고급형 IPTV 서비스에도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알라카르테’ 출시 연기로 인한 IPTV 시청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볼권리 보장을 위해 방통위에 별도의 요금제 상품 출시 계획을 제출하고, 승인을 요청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KT가 제출한 별도의 요금제 상품이 적정한 것인지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T가 지난 11월 17일 이후 2월 말까지 이용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60개 실시간 채널 미확보로 인해 해당 요금제의 연장 기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게 방통위의 평가다.
KT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실시간 채널 60개를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협상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달 말까지 ‘알라카르테’를 출시해야 하는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는 각각 24개와 46개 실시간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실시간 채널을 확보한 LG데이콤이 KT에 앞서 IPTV 제공사업자 중 처음으로 ‘알라카르테’를 출시할지 주목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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