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연구개발 투자(계획)가 작년보다 2% 늘어난 27조60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전자산업계가 전체 기업 연구개발 투자의 49.5%인 13조6732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23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7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27조원대로 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조사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도 2.57%로 0.00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규모 측면에서는 13조6732억원(49.5%)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4조1063억원 14.9%, 화학 2조7174억원(9.4%) 순이었다.
작년보다 두 자리 투자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분야로는 조선(5071억원, 18.2%), 정보통신(1조3750억원, 11.6%), 소재(10조3203억원, 10.0%) 등이었다.
한편, 올해 연구원 신규 채용 계획 규모는 1만918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1만3147명(68.5%), 대기업이 6042명(31.5%)을 뽑을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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