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 업체인 HP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HP는 18일(현지시각) 1월 31일로 끝난 2009년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18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21억3000만달러)보다 13% 감소한 금액이다. 매출은 28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기침체에 따른 PC 및 프린터 판매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1분기 P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으며 프린터와 잉크 매출은 19% 감소했다. 프린터와 잉크는 HP 영업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하지만 서비스 사업만은 선방했다. EDS 인수 효과로 두배 이상 늘어난 87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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