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개발한 조선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작년 9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선박계류장치 관련기술이 미국·영국·일본 등 6개국의 찬성으로 12건 모두 국제표준(안)으로 동시 채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 4년간 삼성·현대·현대삼호·대우조선·한진 등 국내 조선소간 조선기자재부품 공용 표준화를 통해 나온 결과다. 기표원은 이 기술을 통해 앞으로 선박계류장치에 대해 체계적인 설계 및 강도 검증이 수행되고 부품 공용화로 자재비를 절감해 조선산업의 세계시장 선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삼성중공업 오중록 차장이 프로젝트 리더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2010년 말께 국제표준으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기표원은 국제표준 제정 활성화를 위하여 ‘선박계류장치 작업그룹(WG)’ 신설을 제안해 우리나라가 의장을 수임토록 할 계획이다. 또, 7월에 ISO/TC8/SC4(의장품 및 갑판기계류) 총회와 작업반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안) 채택으로 조선산업국 세계 1위 위상을 ISO 국제표준화 기구에서도 이어가게 됐다”며 “향후 채택기술이 모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선박 계류장치 분야에서만 우리나라는 연간 약 1조원의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ISO 조선 및 해양기술 분야(TC8)는 국제표준 활동 강화를 위해 활동이 적은 분과위원회(SC)는 통폐합해 12개의 SC를 8개로 구조 개편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 구조 개편에서 새롭게 구성된 ‘SC8 선박설계’ 분야에 한국선급 이세창 박사가 의장을 수임하게 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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