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인맥구축사이트(SNS)인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규정을 지난 4일 개정했다가 회원들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돌연 취소했다.
18일(현지시각)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회원이 계정을 말소한 뒤에도 해당 회원의 개인 정보를 무기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으나 많은 회원이 항의성 글을 올리자 원래 규정대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7일 밤 회원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규정 개정과 관련한 성명을 게시, “지난 며칠동안 규정 개정에 대해 회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접수했고 새로운 규정을 다시 제정하기까지 당분간 과거의 규정대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회원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새 규정을 만들게 될 경우 회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당초 회원 계정이 삭제된 뒤에는 ‘자동적으로’ 회원의 정보를 관리할 권한이 만료된다는 규정을 갖고 있었으나 ‘자동적으로 만료된다’고 명시한 규정을 없애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관리 권한을 유지하려 했으나 일단 무산됐다. 페이스북 회원들은 마이스페이스나 유튜브, 트위터 등 여러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있지만 페이스북처럼 관련 규정이나 방침을 개정하지는 않고 있다며 페이스북의 규정 변경에 대해 강하게 항의해 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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