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믿을 만한 ‘스파이웨어(스파이+소프트웨어)’ 제거 프로그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에 만연하는 1500개 스파이웨어 샘플로 전문업체의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 성능을 점검한 결과, 전체 샘플의 10%인 150개 이상을 진단해낸 게 19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샘플 150개 미만∼1개를 잡아낸 프로그램이 9종이었고, 단 한 개도 진단하지 못하거나 프로그램이 아예 실행중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방통위가 전했다.
방통위가 조사한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이 128종이니 ‘열에 두 개(28종, 21.8%)’가 1개 이상, ‘열에 하나(19종, 14.8%)’가 150개 이상 스파이웨어를 잡아낸 것. 그나마 제거 프로그램 상위 10%인 13종은 스파이웨어 500개 이상을 잡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거 프로그램 상위 13종은 가나다순으로 네이버 PC그린(NHN), 노애드2+(노애드), 다음툴바(다음커뮤니케이션), 라이브콜(하우리), 메가닥터(케이티), 바이러스체이서(뉴테크웨이브), 알약(이스트소프트), 애드스파이더다잡아(디지탈온넷), 야후툴바(야후), 엔프로텍터AVS 2007(잉카인터넷), PC닥터(보안연구소), PC지기 CIS(비전파워), V3 365(안철수연구소) 등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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