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바람이 안방 에어컨디셔너에 연결한다고? ’
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집안 냉·난방기, 전등, 의자 등을 활용해 영화 속 장면을 더욱 실제처럼 느끼게 해주는 ‘오케스트라 미디어 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영화 안에서 바람이 불면 냉방기를, 주인공이 사막에 있으면 난방기를 작동시켜 찬 바람과 더운 공기를 시청자에게 전달해준다는 것. 또 영화에서 지진이 나면 진동의자로, 차를 마시면 발향기로 한층 실감나는 영상 관람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게 ETRI 측 설명이다.
지난 2007년 12월 ETRI 개발한 ‘SMMD(Single Media Multi Device) 기술’을 고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ETRI는 관련 기술 9건의 국제특허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손승원 ETRI 융합기술연구소장은 “1개 오디오·비디오를 1개 장치(디바이스)에서 재현하는 기존 미디어 서비스 재현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미디어·가전·콘텐츠 산업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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