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1일 본부와 전 소속 산하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전 부서가 참여하는 ‘환경부 기후변화 포럼’을 창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포럼에서는 각 분야별로 향후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기후변화 대응 장기비전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중복 기능을 통합하고 연구 및 정책자문 그룹의 외연을 과감하게 확대해 기후변화 주관부처로서 내실을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관리공단에서 수행중인 기후적응 및 통계 등의 일부 중복 업무는 ‘기후적응 센터’를 설립, 해소할 방침이다. 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환경부 연구사업에 환경부와 관련이 적거나 환경부과제 수행 실적이 없는 연구기관 등도 연구사업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환경부와 산업계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기후전략 연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 등을 포함해 3월 말까지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 비전’을 마련키로 했으며 통계와 배출권 거래 외부전문가 확충 및 산하기관 기후변화 업무에 우수인력이 배치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100대 국정과제 효과적인 실천 방안과 기후변화 전문인력 양성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특성화 대학원을 현 5개에서 10개로 추가지정하고 기후변화 시범도시도 8개에서 9개로 늘릴 계획이다.
배출계수 및 배출 통계와 검인증 심사 등의 업무능력도 높여간다. 환경 부문 배출계수 개발 및 온실가스 통계작성을 지속하고 지자체 온실가스 통계작성은 지역환경기술센터를 통해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3월까지 인턴사원 100명을 채용, 전문교육을 한 다음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가할당 시나리오 및 기후변화 적응전략 적극 수립 △국내 검인증 시스템 구축 및 배출권 거래 연구 △VER(자발적탄소배출권) 검인증 시스템과 거래 시스템을 신규로 연구할 방침이다.
‘환경부 기후변화 포럼’은 환경부(기후변화정책과, 기후변화협력과, 교통환경과, 지구환경과. 폐기물에너지팀), 국립환경과학원(지구환경연구소, 기후TF, 대기총량과, 교통환경연구소), 환경관리공단(지구환경팀, 온실가스관리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기후변화연구실), 친환경상품진흥원(환경성적표지팀), 한국자원공사 등 환경부 소속 기후변화 관련 전 부서가 참여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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