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탄소배출권-주요 기관·기업/KCC

Photo Image

 탄소배출권 시장이 커짐에 따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태양광전지 산업이다.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이 사업모델 구상에서 배출권 판매 수익을 주요 수입원으로 꼽기 때문이다. KCC(대표 정몽진)는 태양광전지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초일류 정밀화학 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5월 폴리실리콘 전문업체 KAM(Korea Advanced Materials)을 설립, 양산을 위한 첫 준비작업을 끝냈다. 여기에 지난달 현대중공업과 6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해 양산에 앞서 대형 수요처를 확보했다. 공급 계약기간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이다.

 KCC는 폴리실리콘 사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가고 있으며, 향후 연산 1만8000톤 이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해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CC가 이처럼 단기간 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유기실리콘 분야에서 쌓아온 오랜 경쟁력 덕분이다. 기술적으로 매우 유사한 다결정실리콘 사업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다결정실리콘 제조 경험이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KCC는 유기실리콘·다결정실리콘의 핵심원료인 실리콘메탈 및 규석 분야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

 장기적으로는 종합건축자재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건물일체형 태양광창호(BIPV)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IPV는 창문에 태양광전지 모듈을 부착, 가정 내 전력 효율을 높여주는 첨단 건축기자재다. 쓸모 없는 건물 외벽을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그동안 개척해놓은 건축기자재 시장을 토대로 단기간에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