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본격적인 공급회복의 시기는 아니다[NH]

NH투자증권은 반도체 산업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하이닉스의 원가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본격적인 공급회복의 시기는 아니라며 하이닉스의 6개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경기침체에도 하이닉스는 환율 수혜에 따른 상대적인 경쟁 우위와 반도체 사이클의 저점을 통과했다는 점을 감안, 목표주가는 9,500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 반종욱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08년 4분기 반도체 산업의 수요감소와 판가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8% 감소한 1.5조원, 영업손실은 -7,82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하락은 심화됐고, 영업손실은 추정치에 소폭 하회했다”며 “2008년 4분기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하락을 확인한 시점에서 영업적자 확대에 따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반도체 매출의 회복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하이닉스의 순이익이 당사 추정치대비 상회한 점은 연말 일시적인 원화 강세로 기존 환율 추정치를 하회함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2008년 4분기 DRAM의 Bit 성장율 0%로 감산이 진행되고 09년 1분기도 역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반 애널리스트는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진행되어 원가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영업손실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도 감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실질적인 수익구조 개선보다는 후발업체와의 괴리율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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