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USN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물류혁신, 제조혁신, 경영혁신을 주도하는 것으로 먹거리 안심추적, 농수축산물 원산지 관리, 위조품 적발, 항만·통관 자동화, 의약품 및 혈액관리, 시설물 관리 등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생산성을 제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신성장동력 IT 기반서비스인 것이다.
국내 RFID/USN사업을 주도했던 ‘u-IT신기술검증·확산사업’은 2008년부터 지식경제부로 이관됐다. 올해부터는 전담기관도 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서 한국전자거래진흥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RFID/USN산업을 한 단계 도약 시킬 수 있는 확산사업을 발굴, 올해 180억원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그간 조성된 RFID/USN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먼저 주요 산업분야에 대규모 RFID 수요 촉발과제를 발굴 및 지원하고 성공 가능성과 파급 효과가 큰 분야를 선정해 대표 적용 모델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RFID에 대한 관심 및 적용사례가 증가했지만 도입 효과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성공모델이 부족하고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공급망 전 프로세스에 적용해 RFID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완제품물류와 부품물류 서비스 모델에 70억원을 배정하여 시장의 스스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안전안심먹거리사업’ 등 ‘2008년 u-IT신기술검증확산사업’ 중 우수과제를 평가·선정해 2009년에도 계속 지원한다.
특히 아직 시험단계인 USN기술의 적용확산을 검증하고 ‘4대강 살리기’의 수질 및 오염물 모니터링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융합서비스 분야를 중점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다.
u-IT 확산을 위해 현장애로로 지적되는 인식률 향상, 태그가격 인하, USN센서 핵심기술 국산화 등 기술적인 한계를 해결하고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조기 개발·상용화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산업원천기술개발을 기획하고 다양한 기술개발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태그부착의무화, 인센티브 도입, 세제혜택 등 제도적인 지원을 위해 각 부처와 협의해 RFID/USN 도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문 중소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동안 RFID/USN시범·확산사업이 국내 IT산업의 특성상 대형 SI업체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돼 RFID/USN 전문 중소기업들의 이윤창출이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또 현재 국제적인 경기불황 속에서 민간의 신규 투자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 확정 및 조기 예산집행을 통해 업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사례를 통해 RFID/USN의 효과를 인지하면서도 초기 사업자의 위험부담 때문에 적극 나서기 어려웠지만 지식경제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의 종합적인 지원과 선도기업 집중 지원 방침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RFID/USN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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