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악화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개 국내 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7.4% 감소한 7조9000억원으로 2003년 1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기업 구조조정 결과가 반영된 작년 4분기에는 은행들이 3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은행들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000억원 늘어난 것이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 국내 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08%로 전년 말 대비 0.34% 상승했다. 이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1.46%로 전년말 대비 0.54%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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