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포럼]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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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르바와 국회의사당 진입, 용산 철거민 사태 등은 우리의 문제해결 능력과 수준을 세계에 그대로 드러내 보인 것이다. 앞으로 국가 브랜드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 내 문제점을 미리 예측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법적 분쟁소지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무슨 일을 하든 법을 준수했는지가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 여기에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적극 활용, 계층 간 공동 이익과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해 국민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패러다임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현재 세계는 다극화와 세계화 시대를 맞아 국가 간 경제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자원의 전략화와 대체에너지 개발, 대량실업 공포, 보호무역 강화 등 국내외 경제 패러다임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모든 분야가 융합하고 정보는 실시간으로 이동 관리되고 있으며 분, 초 단위로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기업은 이러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는 북의 근로자를 활용,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를 하고 있으며 외국 금융재벌과 투자은행, 글로벌기업과 목숨을 건 경쟁을 벌이는 곳도 있다. 이런 기업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정치는 정쟁에서 벗어나 기업이 경영위기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아울러 누구나 꿈과 용기를 가지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과 벤처기업가 정신 살리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동안 정통부가 해체되고 IT산업이 유관 부처로 흡수되면서 IT가 과거의 주도적 시각에서 지원적인 성격으로 변화했다. 창의적인 첨단 정보기술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속 발전하고 융합하고 있는데 우리 IT산업은 이러한 글로벌 변화를 제대로 선도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사실 IPTV, 와이브로 같은 방송 통신 융합 서비스는 최고의 성능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에 다가가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가 뒤처지지 않고 상용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시장과의 주파수 호환성이 있어야 하고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뿐 아니라 B2B 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와이브로가 휴대폰처럼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세상이 어떻게 변화되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이 때문에 어떤 어려운 문제가 발생해도 잘 풀어 낼 것 같은 똑똑함과 자신감이 엿보인다. 현실과 인터넷에서 소통도 잘하지만 경쟁자를 포용하는 모습에서 꿈과 희망을 주고 국민도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있다. 미국은 합중국으로 다양한 인종, 언어가 존재해 많은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지만 법과 자유 민주주의에 중심을 두고 합리적인 해결을 하며 전 세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 긴급사태 발생 시 미국 경찰이나 911의 도움을 받아보면 매우 감동적이다.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업무처리 능력과 공공서비스 수준이 가히 세계 최고라 할 만하다. 글로벌 경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문화·사회 모든 부문에 만연한 불신을 없애고 지역주의와 정파갈등을 극복하며 화합해야 한다. 600년 전 조선 건국에 참여한 정도전도 당시 이 같은 고민을 했던지 우리가 항시 준수해야 하는 이념 다섯 가지로 ‘인의예지신’을 꼽았다.

 불황의 파고가 높지만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민족이다.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동방예의지국, 또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만들어 나가자.

 하호선 칸홀딩스 대표이사 kaistavm@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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