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화회사인 AT&T의 랜덜 스티븐슨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자신의 작년도분 보너스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스티븐슨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이같은 의사를 전했다. 앞서 AT&T는 작년 12월 30만명 전체 인력 가운데 4%인 1만2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티븐슨 CEO의 보너스 포기 결정은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 금융위기 촉발의 장본인인 뉴욕 월가 회사의 임원들이 지난 해 184억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것은 “수치스런 일”이라고 비판한 뒤 나온 것이다.
AT&T 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스티븐슨 CEO가 작년도 목표대비 실적에 기초한 보너스를 받지 않겠다고 이사회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슨 CEO의 보너스는 통상 연간 보수 총액의 25% 이상에 달하는데 지난 2007년에 450만달러를 보너스로 수령한 바 있다. AT&T는 또 올해 어려운 사업 여건을 감안해 사무직 12만명의 임금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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