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만기도래로 연쇄도산 위기에 처했던 쌍용차 1차 협력업체들이 금융권의 협조로 위기를 모면했다.
최병훈 쌍용차 협동회 사무총장은 29일 “은행들이 어음 대환 만기를 연장하거나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면서 1차 협력업체 250곳 중 99% 가량이 부도 위기를 해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이날 납품대금 어음 933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금융기관에서 환매를 요구해 옴에 따라 채무상환 방식이 조정되지 않으면 파산될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은행들이 쌍용차의 회생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는 것을 조건으로 자금 상환 기간을 늘려주는 등 전격적으로 자금회수를 유보하면서 급한 위기를 넘겼다.
쌍용차가 지난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이어 법원이 쌍용차의 채권채무를 동결하자 관련 기관들은 여러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검토했지만 일선 기업에 대한 지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특정업체를 직접 지원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고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신속지원프로그램과 특별자금 등을 이용한 지원방침을 밝혔지만 실제 유동성 공급효과는 미지수다.
현재 쌍용차와 거래 중인 기업은 1차 협력업체 250여 곳을 비롯, 130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쌍용차 매출 비중이 90% 이상인 부품사는 20여 곳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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