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STS반도체통신 등 국내 패키지 산업 양대 주자들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USB플래시드라이브(UFD)·SD(Secure Digital) 카드 등 사업 다각화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으로 반도체 시황이 불투명해지자 하나마이크론·STS반도체통신 등 기업들은 올해 국내 소자 기업들의 패키지 외주 물량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거나 비 패키지 제품군의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
이는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지난해 패키지 외주 물량을 줄인 탓에 주력 사업군인 메모리 소자 패키지 매출도 동반 하락함으로써 패키지 기업 입장에선 전방 사업 불황을 비켜가는 탈출구가 나름대로 필요하기때문이다. 실제 하나마이크론은 지난해 ’07년 대비 약 10% 감소한 매출 1470억원, STS반도체통신도 지난해 약 7% 하락한 매출 1900여억원 실적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마이크론(대표 최창호)은 올해 1분기 내 차세대 저장 매체인 SSD 시장에 첫 진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SSD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고객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SSD 사업을 독자 브랜드 형태로 진행한다”며 “중저가 SSD 시장을 타깃으로 2개월 후 신제품을 선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지난달초 세계 최초로 ‘SiP(System in Package)’방식의 8단 적층 UFD 상용화에 성공, 신제품인 16 GB 고용량의 UFD 판매에 들어가는 등 UFD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 매출 다원화를 꾀하고 있다.
STS반도체통신(대표 김한주)도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저장 매체 제품군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 특히 SD카드·SSD 등 관련 고성능의 신제품군을 출시, 저장 제품군 매출 비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 16GB·32GB·64GB·128GB 용량의 SSD 제품에 이어 최근 256GB SSD도 대기업에 공급하기 시작, 매출 다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S반도체통신은 또한, 칩온보드(COB) 기술을 기반으로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 SD카드·UFD 등의 ODM 사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STS반도체통신 관계자는 “현재 SSD·SD카드·UFD 등 주력 제품을 OEM·ODM 형태로 양산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독자 브랜드 형태로 비패키지 제품군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낸드 메모리 기반의 응용 제품 매출을 더욱 확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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