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T 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줄줄이 하향 조정한 가운데 IBM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IBM의 2008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12% 늘어난 4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매출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한 270억달러에 머물렀다.
IBM 측은 이같은 성적표에 대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이 좋은 아웃소싱과 서비스 계약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하드웨어 사업 부문에서도 이윤이 높은 메인프레임 컴퓨터 매출이 서버와 반도체 사업부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IBM의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사업부 매출은 34%나 감소했다.
사무엘 팔미사노 CEO는 “지난해 실적을 올해 이어나간다면 2010년 주당 최대 11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며 “2009년 회계연도에는 적어도 주당 9.20달러의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IBM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최근 제기된 대규모 구조조정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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