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복 서울고등검찰청 검사(54·사법고시 25회)가 KT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됐다.
남중수·조영주 등 계열 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옷을 벗는 아픔을 겪은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정 검사를 윤리경영실장으로 뽑아 ‘부사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를 윤리적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이석채 사장의 뜻이 반영됐다. 상무급이 맡던 윤리경영실장을 부사장으로 두 계단이나 높인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정 실장은 1986년 임관해 법무부·대검찰청·서울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검찰연구관·특수부장·형사부장·지청장·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분당파크뷰아파트 특혜 분양, 옷로비 사건 등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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